Lost in Translation
어제 저녁 2004년 아카데미상의 각본상을 수상한 Sofia Coppola 감독의 영화이다. 산토리 위스키 선전을 찍어 quick bucks (or fast cash) 를 벌러 일본까지 온 한물 간 중년 배우인 Bob Harris (Bill Murray 분). 대학을 갓 졸업하고 사진 작가인 남편을 따라 온 젊은 Charlotte (Scarlett Johansson 분). 이질적인 두 남녀가 문화와 언어가 어색한 이국땅의 한 호텔에서 우연히 만나고 헤어지는 이야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라는 제목으로 소개되고 있는데 영화가 주는 전체적으로 우울하고 고독한 분위기와 잃어버린 영혼들의 방황이 "번역도중 상실"된 느낌이다. Sofia Coppola 는 그녀의 last name 이 말해주는대로 “God Father” “Apocalypse Now” 등을 제작한 Francis Ford Coppola의 딸이며 76년 아카데미상의 역사중에 여자로서는 처음으로 감독상 후보에 오른 인물이다.
이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는 Bob Harris 가 일본을 떠나면서 일본에서 배운 영어 발음으로 Charlotte 에게 던지는 매우 우스운 질문이 있다.
"Aren't you gonna tell me to have a good fright?"
"fright" 과 "flight" 의 구분이 힘든 우리에게는 그냥 평범한 질문으로 지나쳐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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