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ween a rock and a hard place
정치의 속성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다 마찬가지이다. 죽기 살기로 하는 경우와 웃어가면서 하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한 마디로 표현하면 "반대" 이다. 여-야, 노-사, 보수-진보. 누구의 주장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항상 "반대" 에는 변함이 없다.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당으로 부터 사전 선거법 위반 사항에 대한 사죄 아니면 대통령 탄핵의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의 Bush 대통령은 세금 감면 정책과 연방 정부의 재정 적자 증대라는 피할수 없는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놓여있다. 이런 경우를 두고 Between a rock and a hard place 라는 표현을 쓴다. 직역하면 "돌맹이와 단단한 곳 사이" 인데 돌맹이가 단단하므로 빠져 나갈 틈새가 없다 (no way out) 는 뜻이다. Kevin Costner 와 Gene Hackman 의 1987년도 영화 No way out 을 보면 "between a rock and a hard place" 가 어떤 경우인가를 실감할 수 있다.
미국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Al Gore 가 Bush 대통령의 중동정책을 비난하는 말이다. "I feel the Bush administration lost invaluable time, almost a year and a half, and is now caught between a rock and a hard place." 동사로서는 caught, trapped, wedged, put 가 쓰이며 부정관사와 정관사의 사용이 불분명하여 "between a rock and a hard place" "between rock and a hard place" 또는 "between the rock and the hard place" 등 모두 골고루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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