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23

So much for all our plans!

2005년 8월 8일 미국의 Bush 대통령이 뉴멕시코주의 Albuquerque (알버커키)에 있는 미국 에너지성 산하의 Sandia National Laboratories 에서 Energy Bill 에 서명하였다. 미국에서도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높은 사람이 공공기관을 방문하면 준비하느라고 법석이다. 며칠을 두고 잘 나가는 연구원들이 Energy Bill 의 서명식이 있는 곳의 입구에 Oil, Gas, Renewable energy 에 관한 Poster 를 만들고 예상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Bush 대통령은 입구를 사용하지 않고 갑자기 뒷문으로 등장한 뒤 TV camera 를 보며 손을 흔들고 다음과 같이 준비된 연설을 하였다.

"I'm confident that one day Americans will look back on this bill as a vital step toward a more secure and more prosperous nation that is less dependent on foreign sources of energy….”–President Bush

그리고는 같이 온 고위인사들이 보는 앞에서 Energy Bill 에 서명을 한 후 악수를 나누고 다시 뒷문을 통하여 사라져 버리는 것이었다.

So much for all our plans!

대통령과의 조우에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하던 한 연구원이 하는 말이다. So much for all our plans! 는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본다" 라는 우리 말과 비슷한 표현이다. 예상하지 못했던 이변으로 인하여 모든 준비, 계획이 허사가 되어 아무런 성과없이 허탈한 심경에 빠지는 것을 말한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는 박근혜 피습사건으로 5.31 지방 선거 준비가 허사가 된 열린우리당의 경우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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