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w-man
불과 몇년 전만 하여도 Internet Browser 하면 Netscape 이었다. 그러던 것이 모르는 사이에 Microsoft Internet Explorer (MS-IE) 로 바뀌었다. 처음 MS-IE 가 나왔을 때에는 오류 투성이의 조악한 Browser 이었다. Netscape 의 사용자들은 MS-IE 의 여러가지 약점을 조목 조목 열거하며 Anti-MS 또는 Anti-Bill Gate 의 정서까지 고취하였다.
Stanford 대학의 잘나가는 Z 교수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Publish or perish.”라는 말이 잘 어울리게 그는 수많은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대학원생의 주도하에 유명한 Journal 에 그의 이름을 실어 대충 초안을 보낸다. Reviewer 들은 유명한 Z 교수의 이름이 실린 논문 초안의 헛점을 발견하는 기쁨으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Z 교수의 이름 때문에 Reject 판정을 내리지는 못하고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하나 하나 지적하여 되돌려 보낸다.
정치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미국의 Bush 대통령은 사회 보장 제도의 일부를 사유화 하여 일반인들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방안을 연두교서에서 밝혔다. 그후에 미국의 News media 에서는 미국의 사회 보장 제도와 사유화에 따른 취약점들을 상어들이 먹이 한마리를 놓고 서로 뜯어 먹는 듯한 "Feeding frenzy" 를 보이고 있다.
Straw-man 은 MS-IE, Z 교수의 논문 초안, 또는 Bush 의 사유화 정책과 같이 상대방이 쉽게 헛점을 발견하여 왈가왈부 하도록 떠보는 물건이다. Microsoft, Z 교수, Bush 와 같은 Establishment 들은 이러한 Straw-man 을 이용하여 자기 물건의 단점을 종합적으로 수집한후, 경쟁자들이 안심하고 있을 때 진품으로 일격을 가한다. 문자 그대로 Straw-man 은 지푸라기를 모아 사람의 형태로 만들어 놓은 허수아비이다. 이것이 사람인 줄 알고 온 힘을 다하여 공격을 하고 승리의 기쁨을 누릴 때, 뒤에 숨어있는 진짜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는 경우가 허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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