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tomize
한국에서는 이용훈 신임 대법원장이 2005년 9월 26일에, 미국에서는 John Roberts 가 이틀 후인 9월 29일에 Chief Justice 로 취임하였다. 이들의 취임사를 비교해 보면 두나라의 정서 또는 민주주의의 차이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있다.
이용훈 대법원장의 취임사는 아직도 과거를 청산하지 못해 가슴깊이 눈물로 반성하며 월권행위를 해서라도 역사를 바로 잡겠다는 Masochism 에 가까운 패자의 정서를 보여준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Chief Justice John Roberts 는 자신이 취임하기 까지의 과정은 삼권분립의 표출이며 어떻게 해서든지 일종의 신성화 된 Constitution (대문자로 시작) 을 모든 적으로 부터 끝까지 지켜 후세에 물려주겠다는 Sadistic 한 승자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국민들은 사법부가 과거의 잘못을 벗어던지고 새롭게 거듭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읍니다. 저를 포함한 사법부 구성원들 모두는 국민께 끼쳐드린 심려와 상처에 대해 가슴 깊이 반성하면서 엄숙한 마음으로 사법부의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사법부가 행한 법의 선언에 오류가 없었는지, 외부의 영향으로 정의가 왜곡되지는 않았는지 돌이켜 보아야 합니다. 1972년부터 87년까지 판결 경향에 대해 내부 조사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 이며 이를 위해 '법원 행정라인을 통해 왜곡된 판결 자료를 모아 이를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며, 경찰청과 국정원의 과거사 조사 자료도 참고할 것…”
“The process we have just completed epitomizes the separation of powers that is enshrined in our Constitution. What Daniel Webster termed, "the miracle of our Constitution" is not something that happens every generation. But every generation in its turn must accept the responsibility of supporting and defending the Constitution, and bearing true faith and allegiance to it. That is the oath that I just took. I will try to ensure, in the discharge of my responsibilities, that with the help of my colleagues, I can pass on to my children's generation a charter of self-government as strong and as vibrant as the one that Chief Justice Rehnquist passed on to us. “
이와 같이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것을 Epitomize 라고 한다. 처음나오는 I 에 강세가 있어서 거의 “피도마이즈” 정도로 들린다. Epitomize 의 명사형태는 Epitome (“피도미”로 들린다) 로 글로 쓴것을 요약한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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