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ar
서울대 황우석 교수와 줄기세포 공동연구를 진행해온 미국 피츠버그대의 세계적 생명공학자 제럴드 섀튼 교수가 황 교수팀의 연구용 난자 취득 과정에 윤리적 문제가 있다며 황 교수와 결별을 선언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일보-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줄기세포 연구자이자 황우석 박사와 1년여 동안 호흡을 맞춰온 피츠버그 대학의 제럴드 새튼 박사가 연구에 사용된 난자 취득 과정의 윤리적 문제를 들어 황 박사가 추진중인 세계 줄기세포 허브 설립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 -중앙일보-
미국 줄기세포 연구의 권위자로 황우석 서울대 교수와 공동연구를 추진해 왔던 제럴드 섀튼 교수(피츠버그대)가 윤리적 문제로 황 교수와 결별하기로 했다고 12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와 <에이피통신> 등이 보도했다. -한겨레-
A leading University of Pittsburgh researcher (G. Schatten) on embryonic stem cells said yesterday that he will disengage from a recently launched collaboration with a team of world-renowned South Korean scientists because he is convinced that the lead Korean researcher (황우석) had engaged in ethical breaches and lied to him about them. -Washington Post November 12, 2005-
Washington Post 와 한국신문들의 인용기사를 보면 두가지 큰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는 황우석 교수와 G. Schatten 교수의 호칭이다.
황우석교수:
World-renowned South Korean scientist (워싱턴포스트)
서울대 교수(한국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G. Schatten 교수:
A leading University of Pittsburgh researcher (워싱턴포스트)
세계적 생명공학자 (한국일보)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줄기세포 연구자 (중앙일보)
미국 줄기세포 연구의 권위자 (한겨레)
아마도 우리에게는 생소한 외국인 Schatten 교수를 일반 독자에게 소개 또는 우대하려는 좋은 의미인지, 아니면 동국대의 강정구교수가 설파하는 자발적 노예주의의 한 부분인지는 알수가 없으나 G. Schatten 에 대한 호칭은 워싱턴포스트의 본기사에 비추어 황우석교수와 자리가 바뀐 것 같다.
두번째는 한국의 언론들이 황우석 교수가 윤리적 문제에 관하여 거짓말 (Lie) 하였다는 본기사의 내용을 삭제 또는 무시한 것이다. Lie 라는 동사와 Liar 라는 명사는 영어를 공부한 사람은 누구나가 아는 말이나 그 말이 추궁하고 있는 심각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
“You are a liar.” 는 “너는 거짓말 쟁이구나” 보다는 “너는 나와 다시는 상종할 수 없는 인간 말종이구만” 에 가까운 정도의 도가 넘친 표현이다. 이러한 본기사의 중요부분을 한국 언론이 의도적으로 삭제하였다면 이것도 일종의 Lie 라고 보일 수도 있다.
0 Comments:
댓글 쓰기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