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25

You're blowing smoke now.

CBS 의 60 Minutes 라는 시사프로그램에서 Starbucks 의 사장인 Howard Schultz 가 하는 말이다.

“We're not in the business of filling bellies. We're in the business of filling souls."

Starbucks 는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현재 일만여개의 가게를 가지고 있으며 매 5 시간 마다 새로운 Starbucks 가 문을 연다고 한다. Howard Schultz 는 New York Brooklyn 에 있는 정부보조의 한 빈민 아파트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Hammarplast 라는 Sweden 의 Plastic 을 팔아 자수성가한 조그만 사업가이었다. 그가 Seattle 에 있는 Coffee Bean 을 파는 조그만 Starbucks 를 1987 년에 인수하였다. Coffee Bean 만 팔던 Starbucks 를 Caffe Latte, Cappuccino 등등 여러가지 향의 Coffee 음료를 파는 일종의 Restaurant 으로 전환시켜 지금은 약 30조원 정도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러한 기업가인 Howard Schultz 가 Starbucks 는 사람의 배를 채워주는 Restaurant 이 아니라, 고독한 영혼을 채워주는 장사를 한다고 떠벌렸다. 이에 대해 60 Minutes 의 기자는 다음과 같이 웃으면서 말하였다.

“Oh, no! Come on, this is a company. This is a corporation. You're blowing smoke now.

Blowing smoke 는 연기를 뿜어내어 자신의 실체를 감추어 남을 현혹하려는 연막전술을 말한다. “Starbucks 는 회사이지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닙니까. 고독한 영혼을 채워주다니요. 아니 정말, 남을 현혹하는 말을 하지 마십시오.”

2006-04-20

Handwriting on the wall

나날이 떨어지는 Bush 행정부의 인기를 만회하려는 쇄신책으로 Joshua Bolten 이 백악관 비서실장 (White House chief of staff) 으로 임명되었다. 그는 백악관을 떠날 계획을 가지고 있는 staff 들은 기다리지 말고 지금 당장 사표를 쓰고 나가라고 공언하였다고 한다. 동서를 막론하고 이렇게 새로운 경영진이 들어오면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또는 요즘 노무현 정부가 자주쓰는 Code 가 맞는) 사람들로 새로운 Team 이 구성되며 그 나머지는 새로운 Job 을 찾는 신세가 된다.

“In the private sector when there is a shake-up within your company, it 's very important to see the handwriting on the wall. When your company is going to be bought or a new president comes in your company, it is very important to always be looking at your next step. By the way, the best time to look for work is when you don't really need to. - Stephen Viscusi in NPR’s Morning Edition (4/19/2006)

Handwriting on the wall 은 성경 구약의 다니엘서 5 장 5-30절 에 나오는 이야기로 Babylon 왕궁 촛대 맞은편 벽에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서 글짜를 쓰는데, 벨사살 왕이 그 것을 본후에 살해 당하였다는 이야기이다.

Suddenly the fingers of a human hand appeared and wrote on the plaster of the wall, near the lampstand in the royal palace. The king watched the hand as it wrote. ... That very night Belshazzar, king of the Babylonians, was slain. - Daniel 5:5 -30

이와 같이 Handwriting on the wall 은 피할수 없는 불운이 닥친다는 것을 경고 하는 것을 말한다. 별로 지체할 시간이 없는 다급한 상황이므로 Handwriting on the wall 을 본 순간 빨리 그 자리를 박차고 떠나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바빌론의 벨사살 왕처럼 그날 밤 그냥 죽임을 당하는 운명에 처하게 된다.

2006-04-10

I don’t want to put words in(to) your mouth.

기자회견이나 토론프로그램을 보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질문을 하는 기자나 토론을 중재하는 사회자가 상대방의 대답을 듣기보다는 질문을 던지고 동시에 자신이 듣고 싶은 대답을 말하도록 유도하는 광경을 자주 볼수 있다.

“사건의 발단은 역시 쇼트트랙계의 고질병으로 지적돼온 파벌 문제 였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요?” –YTN 과 안기원 (Short-track 안현수 선수 아버지) Interview

"그러니까 공항에서의 일과 이 그 쇼트트랙계의 파벌 문제는 좀 별도로 분리해서 봐 달라는 그런 말씀이시죠?” -YTN 과 안기원 Interview.

I guess you kind of answered the question, how would you categorize or assess or analyze your last five or six years? It sounds like you're not as satisfied as you would have like, but I don't want to put words in(to) your mouth. - Billy Morris interviewing Charles Howell III in 2006 Masters Golf Tournament

이렇게 남을 대신해서 말하려 하는 것을 Put words into someone’s mouth 라는 표현을 쓴다. “I don’t want to put words in(to) your mouth, but ……” 이라고 하면 “네가 적극적으로 시인하지는 않겠지만, 내가 알기에는 …… 라고 생각한다.”

2006-04-07

That really never crossed my mind.

Was there a point when you (Michelle Wie) and Morgan were going on and you thought this is what it's going to be like for the next 5, 10, 15 years?-LPGA.com

금년도 처음으로 위성미 (Michelle Wie) 가 출전한 Fields Open in Hawaii 에서의 기자회견 중 나온 질문이다. Morgan Pressel 은 Michelle Wie, Paula Creamer 와 함께 LPGA (Ladies Professional Golf Association) 의 떠오르는 별들이다. Morgan Pressel 은 경기 중 Manner 가 좋지않고, 또 Michelle Wie 를 겨냥한 직언을 자주하는 언론 플레이를 하여 Michelle Wie 의 인기에 동참하려는 선수이다. 이러한 여자 선수 특유의 시기심을 자극하여 있지도 않는 Rival 을 형성하려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Michell Wie 의 대답이 재미있다.

That really never crossed my mind. I was focused on making birdies. I was focused on the present. It's hard to think about what's going to happen, 10, 15 years down the road. -LPGA.com

“전혀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또는 “전혀 그런 생각이 내 마음을 스치고 지나가지 않았다.” 는 원본에 조금 더 충실한 수동적인 뜻의 That really never crossed my mind. 라는 표현은 자주 들리는 난해하지 않은 표현이나 우리들이 자주 쓰기 힘든 표현이다.

2006-04-06

Back burner

지금 미국의 가전기구 시장에는 지난 일년 사이에 삼성과 LG의 냉장고, 세탁기 등이 Amana, Maytag 등의 미국의 유명브랜드를 물리치고 고급 물건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가전기구 중 음식을 익히는 취사기기는 우리 말로는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오븐레인지 등으로 불리우고 있다.

레인지 (Range) ”의 정확한 영어의 의미는 "A cooking stove that has an oven and a flat cook top with burners or heating elements." 로 레인지는 열의 대류현상 (Convection) 을 이용하여 간접적으로 음식을 데우는 Oven 과 열전도 (conduction) 현상을 이용하여 냄비와 불이 직접 접촉하여 음식을 익히는 Cook top 이 함께 일체로 되어있는 취사기구를 말한다.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쓰는 전자레인지는 Microwave oven, 가스레인지는 Oven 이 달려있지 않은 경우에는 Gas cook top, 전기레인지는 Oven 이 없을 경우에는 Electric cook top, 오븐레인지는 레인지에 달려있는 Cook top (또는 Range top) 이 도시가스를 사용할 경우 Gas Range 로 영어에서는 표현한다. 바로 이 Gas Range 의 Cook top 에는 대부분 네개의 Gas burner 가 있다. 앞줄에는 주로 강한 불로 끓이거나 지질 때 쓰이는 Front burner 가 뒷줄에는 은근히 중탕을 하거나 약한 불로 천천히 끓이는 (Simmering) Back burner 가 있다.

There hasn’t been a national debate about this issue, about breaking with the nonproliferation treaty. This wasn't a front burner issue for Americans. Congress wasn't going to drop everything else it was doing to talk about it, but he does an uphill fight, I think. -Doyle McManus of the Los Angeles Times

Front burner issue 는 지금 당장 처리하여야 할 발등에 떨어진 불과 같은 긴박한 상황이다. 계속 주시하지 않고 다른 생각을 하거나, 깜빡 잊어버리면 Front burner 에 올려 놓은 음식이 타는 것과 같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As Wi-Fi networks become popular in American homes, more people are exposed to dangers such as spyware, and the need to secure systems against those threats becomes more urgent. But for many ordinary owners, the complexity of dealing with a wireless network is leading them to put security on the back burner. - By Matt Hines, CNET News.com

Put something on the back burner 는 Priority 가 낮은 문제 (something)의 처리를 연기하는 것을 말한다. Back burner 에서 천천히 덥히는 음식과 같이 지금 당장 냄비의 뚜껑을 열고 들어다 볼 필요가 없다. 그렇다고 아주 잊으면 쫄아버리는 상황이 발생하므로 나중에 한번 들어다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