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21

I dropped the ball.

그리스의 Athens 에서는 올림픽 경기가 한참이다. 아테네가 본토 발음에 가까울수 있으나 영어로는 ( 쓴스) 라고 발음한다. 야구, 농구, 축구, 탁구, 수구 등 공을 가지고 노는 종목이 많다. 경기 도중 공을 떨어뜨려서 실수 하는 것과 같이 어떤 일을 기회를 못 살리고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을 drop the ball 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How was your presentation?
I dropped the ball. I blew it.


Blew it 은 Dropped the ball 과 비슷한 표현으로 발표나 시험을 준비 없이 그냥 되는대로 처리하려던 ("Wing it") 친구가 자주쓰는 자조적인 표현이다.

2004-08-14

Fahrenheit 9/11 - connecting the dots

금년 11월의 대선을 눈 앞에 둔 미국에서는 시기에 맞추어 개봉된 Michael Moore 의Documentary 영화 “Fahrenheit (화씨) 9/11”가 세간의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Bush 행정부가 9/11 사건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하여 불필요하게 이라크를 침공하였다는 내용의 Documentary 영화로 2004년 Canne 영화제의 대상을 수상하였다.

관객의 대부분은 Bush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을 혐오하는 Liberal 들이며 영화 종료후 기립 박수 (Standing ovation) 를 칠 정도로 Code 가 맞는 사람들 (Birds of a feather) 에게는 감동을 주는 영화이다. 그러나 Conservative 들은 비평 논객 (Pundit) 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이 영화의 근처에도 가지않고 그 내용의 신빙성에 조소를 보낼 정도의 영화이다.

우선 이 영화의 제목인 “Fahrenheit 9/11” 은 Ray Bradbury 의 공상과학 소설인 “Fahrenheit 451” 의 표절이라고 한다. 책이 없는 미래에 지적인 자유를 제한하려고 금지된 서적을 불에 태우는 온도가 화씨 451 도 (~ 섭씨 233 도) 라고 한다.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실을 은닉하고 미국민의 자유를 불태우는 온도가 “화씨9/11”라는 제목의 영화이다

이 Documentary 의 전개 방식은 수집한Fact 나 Factoid (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신문 방송에 자주 거론되어 사실로 취급되어지는 일) 를 자기 자신 (Michael Moore) 의 잣대로 줄을 그어 연결시켜 (Connecting the dots) 논리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다. 미국과 불편한 관계에 있던 France 가 미국의 Bush 행정부에 일타를 가하기 위하여 정치력을 동원하여 Canne 영화제의 대상을 주었다는 소문도 있다. 이 영화의 시작 부분에서는 미국의 조중동이라 할수있는 보수 TV 인 Fox 와 Bush 대통령의 당선을 연계시키는 무리를 보여주었으나 일반적으로 재미있는 영화이다.

과연 현 정권을 질타하는 이런 영화가 한국에 상영되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하는 생각이 든다. 언론 개혁, 친일, 친미, 정체성을 논하지 않고 그냥 웃어 넘길수 있을까?

2004-08-08

Shenanigan

Shenanigan (니건)은 어원이 분명하지 않으나 1850 년 경 California 에서 만들어진 미국어라고 한다. 사기극, 속임수라는 뜻으며 보통 복수로 쓰인다. CNN 의 Internet 판에 난 기사를 예로 보자.

With the shadow of the Enron scandal and the WorldCom bankruptcy filing still hanging over the business world, readers should not expect too many more CEO success stories for a while. Instead, the current hot topics in the publishing world are ethics and financial shenanigans.

2004-08-01

Four-letter word

어제 저녁 John Kerry 와 John Edward 가 대통령, 부통령 후보를 수락함으로써 민주당 전당대회의 막을 내렸다. 미국의 전당대회는 이미 확정된 자기 당의 후보를 대중에게 알리는 TV 용으로 제작된 Live show 와 같으며 Hollywood 의 유명한 영화 감독들이 기획 제작한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올림픽 개-폐막식과 Academy 상과 같은 굴직한 Live TV event 를감독하여 Emmy 상을 13 번이나 수상한 Don Mischer 가 감독하였다.

각본에 의하면 John Kerry 의 수락 연설이 끝나면서 미국의 상징적인 색깔인 Red-White-Blue 의 풍선을 많이 떨어뜨리며 그후에 Confetti 를 합류시켜 축제의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런데 Don Mischer 감독의 계획과 달리 천장에 준비해 논 풍선은 조금씩만 내려오고 Confetti 가 먼저 내려오기 시작하였다.

We need all of them coming down. Go balloons- balloons? What's happening balloons? There's not enough coming down! All balloons, what the hell! There's nothing falling! What the fuck are you guys doing up there? We want more balloons coming down, more balloons. More balloons. More balloons'...

Don Mischer 감독의 profanity 를 포함한 절규가 실수로 CNN 방송에 Live 로 중계되었다. 한국말의 욕이 주로 단음절인 것 처럼 영어의 profanity 는 대개 네 글자로 되어있다. 영어의 대표적인 Profanity 는 f--- 와 s--- 로 F-word, S-word, 또는 Four-letter word 라고 표현한다. 만약 John Kerry 가 이번 대선에서 Bush 를 이기지 못한다면 전당대회에서 Balloon 을 잘 못 떨어뜨린 측이 대선에서 패배한다는 Jinx 를 깨지 못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