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12

North Korea thumbs its nose at the US.

북한은 핵무기 비확산을 강요하려는 미국의 말을 듣지 않으며 공공연하게 도전적으로 반항하고 있다. 이러한 행동을 thumb one’s nose 라는 말로 표현한다. 북한의 비공식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김명철 조미 평화센터 소장의 책 “김정일 한의 핵전략”에 나오는 문구를 보면 북한 정권의 미국에 대한 thumb one’s nose 의 예를 볼수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미군의 선제 핵공격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김정일은 미국이 대북 선제 핵공격을 고려하는 징후가 보이면 미 본토에 대해서 분명히 선제 핵공격을 가할 것"

북한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아무래도 다 죽을 것이니 너도 한번 당해보라는 Suicide bomber 식의 논리이다. 이러한 thumb one’s nose 의 정책은 미국의 Bush 행정부도 북한의 김정일에 뒤지지 않는다.

“If the UN secretary building in New York lost ten stories, it wouldn’t make a bit of difference.”

미국무성 차관을 지낸 John Bolton 의 UN 에 대한 평이다. 이렇게 UN 자체의 국제적 역할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을 Bush 행정부가 UN 대사로 추천하고 있다. thumb one’s nose 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John Bolton 은 Yale 대학을 졸업한 변호사로 Neoconservative 의 전략가이며 한국의 장래를 바꿀 수도 있는, 주시하여할 인물 중의 하나이다. 2002년 8월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한미협회에서의 John Bolton 의 기조 연설을 보면 북한에 관한 그의 입장을 짐작할 수 있다.

“North Korea is a self-created and self perpetuated tragedy. For decades Pyongyang has strangled its own economic development and starved its people while building a massive military force armed with missiles and weapons of mass destruction. Without sweeping restructuring to transform itself and its relations with the world, the North's survival is in doubt."

2005-05-03

Pissing match

“우리 최고수뇌부에 대해 험담, 악담하는 자에 대해서는 그가 누구이든 추호도 용서하지 않으며 그저 스쳐 지나가지 않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립장이다. 부쉬는 한 나라의 대통령은 고사하고 정상적인 인간의 체모도 갖추지 못한 불망나니이며 애당초 우리가 상대할 대상이 못되는 도덕적 미숙아, 인간추물이다.”

4월 29일 미국의 Bush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을 tyrant, dangerous person 이라고 칭한 하루만인 4월 30일 북한의 외무성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하여 발표한 인물평이다. 미국의 방송들은 “우리가 상대할 대상이 못되는 도덕적 미숙아, 인간추물” 을 "half-baked man in terms of morality and a philistine whom we can never deal with" 라는 재미있는 표현으로 번역하여 방송하고 있다.

서로 남을 깍아 내리며 "내 오줌이 멀리 나간다." 또는 "내 ㄸ이 굵다." 식의 치졸한 Bush 와 김정일의 으르렁 대는 다툼에는 바로 Pissing match 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Kim Jong-Il is trying to get into a pissing match with Bush by launching a short-range missile.

2005-05-01

Cold feet

Julia Roberts 와 Richard Gere 가 주연한 영화중 Runaway Bride 란 영화가 있다. 결혼식장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항상 도망가는 신부 (Maggie Carpenter-Julia Roberts 분) 와 그녀를 취재하던 기자 (Ike Graham-Richard Gere 분) 가 사랑에 빠진다는 코메디이다. Pretty woman 의 성공후에 약 10 년 만에 두 배우가 같이 다시 만든 영화이다.

이 영화의 제목에 걸 맞는 사건이 어제 New Mexico 주의 Albuquerque 에서 벌어졌다. 미국 Georgia 의 Duluth 라는 조그만 도시에서 약 600 여명의 하객을 초대한 상당히 큰 규모의 결혼식이 열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신부가 없어진 것이다. 잘리워진 머리카락과 버려진 핸드폰이 발견되고 CNN 을 통한 보도의 힘을 받아 신부인 Jennifer Wilbanks 를 찾으려는 노력이 미국 전역에 확산되었다. 그러던 중에 갑자기 신부가 약 2300 km 나 떨어진 New Mexico 주의 Albuquerque 에 나타난 것이다. "납치 되었다 살아 돌아온 신부" - CNN 은 특종으로 보도하였다. 기쁨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신랑인 John Mason, 신랑신부의 가족들이 차례로 TV 에 등장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납치되었다고 주장하던 신부가 사실을 고백하는 영화 같은 반전이 전개되었다. 결혼을 앞둔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을 찾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하여, Greyhound 버스를 타고 라스베가스를 거쳐서 알버커키로 도망나왔다는 것이다. "The runaway bride" - 미국의 대다수의 TV 방송국들의 일요일 아침 방송 제목이다.

It turns out that Miss Wilbanks basically felt the pressure of this large wedding and could not handle it. She simply got cold feet over her wedding.

Get (or have) cold feet 는 바로 Runaway bride 같이 이러한 큰 일을 앞두고 겁을 먹어 용기를 잃어 두발을 동동 구르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