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ident Roh Moo-hyun
청와대의 영문 Web-page 에 가면 노무현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어떻게 로마자로 표기하는 가를 알 수 있다. President Roh Moo-hyun 이다. 이름 석자이지만 한글 로마자 표기 에 따른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이름은 개인 고유의 것이므로 여권이나 공식 문건을 제외하고는 어떻게 표기하고 발음하는 가는 이름의 소유자인 개개인에 달려있다. 나와 절친한 동료인 James Tim George 의 이름을 예로 보자. 친구들은 그를 Man with three first names 라고 부른다. James, Tim, George 모두 흔한 First name 이나 Tim 은 Middle name, George 는 그의 성이다. 또한 그는 자신의 Nickname 으로 그의 Middle name 인 Tim 을 사용한다. 그를 모르는 사람들은 James 나 Jim 을 사용하나 본인은 Tim 이나 Timmy 를 사용하므로 결국 모두 Tim 으로 부른다.
President Roh Moo-hyun 은 한글 이름의 순서에 따라 성, 이름 순으로 사용하였다. 주로 한국을 잘 아는 미국 사람들이 한국의 지인을 부를때 우리의 어순을 따르기도 한다. 첫째로 “무” 의 로마자 표기를 Moo 로 하여 소가 울때 나는 의성음 “Mooo…” 를 연상시킨다. 노대통령의 경우 hyphen 을 사용함으로써 Moo 가 “Moo-hyun” 이라는 First name 의 일부가 되어 연상 작용이 줄어든다. 그러나 New York Times 를 포함한 많은 신문의 기사들이 hyphen 없이 President Roh Moo Hyun 으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있다. 둘째로 “현” 에 끼어있는 “ㅕ” 라는 이중 모음에 “yu”를 사용하여 hyun 으로 표기하였다. CNN 방송을 표함하여 거의 모든 방송이 “로무휸” 으로 발음 한다. 같은 예로는 LPGA 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미현 (Mi-Hyun Kim) 선수의 영어 이름 “미휸킴” 이다. 자주쓰이는 이름자 “명” 을 Myung 로 표기하는 경우에는 “마이엉” 또는 “미융”으로 발음한다.
자신의 이름을 어떻게 로마자로 표기하고 발음하는 가는 본인의 뜻이며 상대방이 틀리게 발음하는 경우 바른 발음을 하여주면 된다. 그러나 발음 교정이 공짜가 아닌 경우가 있다. 현대차가 미국시장을 개척할때 "현대" 의 발음 교정을 위하여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여 "Hyundai like Sunday" 라는 선전을 하였다.
“President Addresses the Nation in Prime Time Press Conference, Press Conference of the President, The East Room, 8:31 P.M. EDT”
Phil Mickelson 은 왼손잡이로 20 번 이상 PGA (Professional Golfer’s Association) 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우승한 세계적인 골프 선수이다. 그러나 그에게 항상 따라다니는 것은 Major 대회 (The Masters; US Open; British Open; PGA Championship) 에서 한번도 우승한 경력이 없다는 딱지이다. Major 대회의 최종 라운드에서는 항상 좋은 점수를 내지 못하고 결정적인 순간에서는 실수를 저지르는 버릇이 있다. 이런 사람을 가르켜 두손으로 자기 목을 조이는 시늉을 하며 “He is a choker.” 라고 한다. 우리 말로 표현하면 ”하던 짓도 멍석 깔면 못하는 사람” 이라 할까?
Tom Cruise 와 Spielberg 감독이 제작한 “Minority Report” 라는 영화를 보면 미래에 일어날 예정된 살인 사건을 볼수 있는 “Pre-Cogs” 라는 예언자들이 등장한다. 이들의 초능력을 이용하여 미래에 일어날 살인 사건의 범인을 체포 구금하여, 살인 사건의 원인 자체를 막으려는 미래지향적 가상 Plot 이다 . 보통 사람들에게는 미래에 일어날 일이므로 현재의 시점에서 보면 이해가 어렵고 불투명하게 보인다. 그러나 예언자적인 “Pre-Cogs” 들에게는 벌써 일어난 과거의 일이므로 아주 선명하게 잘 보인다. 이런 경우에 “20/20 (twenty-twenty) hindsight” 또는 “Hindsight is 20/20” 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hindsight (하인 싸이트) 는 첫째 i 에 강세가 있어서 d 의 발음이 잘 들리지 않는며 지난 일은 아주 예리하게 직관할수 있다는 뜻으로 쓰인다.
지금 미국에서는 9/11 테러 사건의 진상과 대책을 밝히려는 청문회가 진행중이다. 미국 선거와 연계되어 여러가지 잡음을 일으키고 있으며 새로운 사실들이 폭로되어 백악관이 곤경에 빠지고 있다. 특히 국가안보위원회 (National Security Council) 에서 Counterterrorism 의 책임자로 일하던 Richard A. Clarke 이 9/11 전후로 어떻게 미국의 대테러 정책이 결정되었는가를 증언하였다. 요약하면 현 Bush 행정부가 촉발한 Al-Qaeda 의 위협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묵살하고 9/11 테러 사건에 관계가 없는 이라크를 손쉬운 공격목표로 지정하여 침공하였다는 것이다. Richard A. Clarke 은 미국의 CBS TV의 “60 Minutes” 프로그램과 그의 저서인 "Against All Enemies: Inside America's War on Terror." 라는 책에서도 같은 주장을 반복하였다 . 예상대로 백악관에서는 보수 방송 매체를 이용하여 사건 수습에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이럴 때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 인신 공격인 것은 동서양에 차이가 없다. 개인의 능력 평가 절하, 이기주의자, 책의 출간 날짜등 항상 쓰는 방법들이다.
여름이 시작되면 미국에서는 항상 tornado 가 발생한다. 특히 Tornado Alley 에 속해있는 Texas 와 Oklahoma 의 접경지대에서는 매년 tornado 로 인한 인명, 재산 피해가 극심하다. 이곳은 지도를 보면 fry pan 의 손잡이와 같은 모양이어서 panhandle 이라고도 불리운다. 